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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의 역설 - 논리체계의 결함에 대해 묻다 『수학의 정석』 가장 첫 챕터는 내 기억으로 '집합과 명제'였다. 요즘 나오는 것도 그런가? 유명한 수학자, 철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이 고안한 '러셀의 역설'은 참 흥미로운데 바로 집합론과 관련된다. 다 제끼고 그 내용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자기 자신이 원소가 되는 집합과 그렇지 않은 집합? '책들의 집합'이라고 한다면, 그 집합에 해당하는 원소는 전 세계, 혹은 우주의 모든 책이다. 수학의 정석도 마찬가지고, 성문영어, 플레이보이 잡지 등등 모든 책은 이 집합에 들어간다. 그럼 집합 자기 자신인 '책들의 집합'은 원소가 되는가? 그렇지 않다. '책들의 집합'은 '수학의 정석'과 다르다. 이러한 집합은 자기 자신이 원소가 되지 못하는 집합이다. 반면, '쥬스가 아닌 모든 것의 집합'이라는 집합을 .. 더보기
빌린 디카로 잠깐 놀아봤는뎁... 사진을 찍을 일이 있어서 디카를 빌리고. 돌려주기 전에 잠깐 갖고 놀았다. 아직 디카를 사지 않았는데, 요즘은 시세가 만만찮아서 당분간 생각 않기로 했다. 원래 찍어보고 싶던 것, 생각을 하게 만들던 것들을 찍어봤다. 카메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냥 오토로 찍는 거다. 창문. 생각나는 여자. 트리니티~ 창문은 그 자체로 언제나 신비로운(뭔가 있음직한) 대상이다. 뺑뺑 도는 환풍구. 내려다 보이는 어니 집 계단. 가끔 저기서 고양이들이 볕을 쬐며 놀고 있는데.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다. 옥상의 커플. 언제나 저렇게 같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답. 누구나 한번씩 찍어보는 녹슨 쇳덩어리 접사. 입 안에 넣으면 어떤 맛일지 느껴지는 것 같은 질감. 아마 그 맛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여... 빨랫줄. 낡은 빨.. 더보기
아내가 결혼했다 언어. 그것은 사물을 지칭하고, 인간에게 지위 혹은 역할을 부여한다. 언어가 갖는 힘은 실로 대단해서 많은 학자들은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고들 한다. 인류는 '떼' 집단에서 '가족'집단으로 변모해왔다. 과거 '떼'집단으로 존재하던 시기. 인류의 언어가 약 6만년 전에 형성되었다고 하니 그 이전에 해당하는 구석기, 인류의 기원에 가까운 원인들은 아마도 떼 집단 생활을 했을 것이다. 떼와 가족은 '언어역할'의 유무가 결정적인 차이점이 된다. 떼 집단에서(짐승집단을 예로 들 수 있는) 가족관계는 상당히 복잡하다. 어미는 자식을 낳고, 그 자식(A)은 다시 어미와 교미한다. 그렇게 또 다른 자식(B)이 나타난다. 아들A와 교미해 태어난 자식B는 어미에게는 아들이지만 아들A의 아들B이므로 손자이기도 하다.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