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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Man from earth 우울함이 멈추지 않아서 영화를 봐야했다. SF영화를 평소에 좋아했기 때문에 '맨프럼어스' 라는 제목의 영화를 선택했다. 그 영화는 SF영화가 아니었다. 장르를 어떻게 구분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멘프럼어스같은 영화가 속하는 장르가 있다면, 그 장르의 영화를 몽땅 보고싶을 정도였다. 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길 즐겨한다. 대화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다. 웃기기 위한 대화, 싸움을 위한 대화, 진지한 성찰을 위한 대화. 나는 세번째의 것을 가장 좋아하지만, 기회는 흔치않다. 그리고 세번째의 대화를 할 때, 나는 대부분 들어주는 입장이 된다. 나는 상대방이 '내 생각은...'이라고 말을 꺼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말할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솔직하다. 그리고 예쁜 생각들은 사람들 안에 많이 있다. 남자들.. 더보기
특별한 대화 게임이론의 창시자 중의 한 명인 모르겐슈테른은 아인슈타인과 편지를 주고받은 바 있다. 모르겐슈테른이 털어놓기를,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고등과학원에 들어온 이유는 오직 괴델과 함께 거닐 특권을 누리기 위해서.' 괴델과 아인슈타인은 절친한 사이였다. 두 사람은 서로가 아니고서는 나눌 수 없는 대화를 많이 했다. 즉, 두 사람은 어떤 측면에서는 철저히 상호독점적인 관계였다. 나는 모든 사람들과 거리낌없이 대화하고 싶지만, 그 시도는 어느정도 실패했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특별한 대화'를 나눌 소수의 친구를 갈망했기 때문이다. 나는 저 두 사람의 전설적인 우정을 동경할 수 밖에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