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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

러셀의 역설 - 논리체계의 결함에 대해 묻다 『수학의 정석』 가장 첫 챕터는 내 기억으로 '집합과 명제'였다. 요즘 나오는 것도 그런가? 유명한 수학자, 철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이 고안한 '러셀의 역설'은 참 흥미로운데 바로 집합론과 관련된다. 다 제끼고 그 내용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자기 자신이 원소가 되는 집합과 그렇지 않은 집합? '책들의 집합'이라고 한다면, 그 집합에 해당하는 원소는 전 세계, 혹은 우주의 모든 책이다. 수학의 정석도 마찬가지고, 성문영어, 플레이보이 잡지 등등 모든 책은 이 집합에 들어간다. 그럼 집합 자기 자신인 '책들의 집합'은 원소가 되는가? 그렇지 않다. '책들의 집합'은 '수학의 정석'과 다르다. 이러한 집합은 자기 자신이 원소가 되지 못하는 집합이다. 반면, '쥬스가 아닌 모든 것의 집합'이라는 집합을 .. 더보기
천재를 제자로 둔 비운의 스승 - 버트런드 러셀과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은 빈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매우 부유했는데, 비트겐슈타인의 아버지는 철강업계의 큰 손이었다. 아버지의 영향에 의해 비트겐슈타인은 베를린 공대에서 항공공학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깊숙한 곳에 내재한 철학적 열정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비트겐슈타인은 당시 케임브리지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던 버트런드 러셀이 고안한 ‘러셀의 역설’에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되고, 러셀을 찾아가기에 이른다. 버트런드 러셀은 비트겐슈타인을 처음 접했을 때, 적잖이 당황한 듯하다. 러셀의 표현에 따르면 젊은 비트겐슈타인은 이상하리만치 열정적이었고, 드높은 러셀의 명성 앞에서도 저돌적인 도전을 서슴지 않았다. 러셀은 비트겐슈타인이 ‘마왕의 자존심을 가졌다.’고 표현했을 정도인데, 따라서 이 사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