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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질나게 비위생적인 대통주(죽통주)의 진실 사진들은 클릭해서 크게 보는 것이 제맛(?)입니다. 친한 동생과 함께 동네 고깃집에 갔다. 거기서 대통주(죽통주) 한 병 시켜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썰을 푸는데 뭔가 침전물이 잔에 가라앉았다. 아, 일단 그 식당에서 파는 대통주는 정통적인 방식의 대통주가 아니다. 원래 대통주라 하면, 대나무 통을 독한 술에 푹 잠기도록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 천천히 대나무 속으로 스며들어 고인 술을 말한다. 그래서 정통 대통주라면 대나무 통에 구멍이 없다. 그러니 뚫어서 마셔야지. 그런데 일반 식당에서 대통주 혹은 죽통주라고 파는 저렴한 물건은 그렇지 않다. 대나무 통으로 된 술병에는 처음부터 구멍이 뚫려 있다. 식당 주인은 그 통에 단순히 납품받은 술을 채워서 파는 것이다. 의혹이 일었다. 과연 이 대나무통은 세척이.. 더보기
노란색 고양이 새벽에 혼자 걸었다. 4시를 넘어서였다. 가로등 아래서 노란색 고양이가 나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멀리 택시 한 대가 조용히 지나갔다. 나는 쪼그려 앉아서 고양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녀석은 가진 것 없는 내 손에 호기심을 보이며 천천히 다가왔다. 나는 텅 빈 손으로 녀석의 얼굴을 조금 만졌다. 나는 일어서서 걸었다. 고양이가 나를 따라와줬다. 녀석은 자동차 아래의 어두운 곳이나 길거리에 놓인 비닐봉투를 관찰하기도 했지만 그러면서도 나를 계속 따라왔다. 내가 사는 건물 앞에서 나는 녀석을 빤히 쳐다봤다. 녀석도 나를 빤히 쳐다봤다. 그리고 녀석은 고개를 돌려 남은 길거리로 걸어갔다. 아주 잠깐, 녀석과 나는 함께 걸었다. 그리고 발걸음을 돌릴 때 '함께'가 끝난다는 것을 녀석은 알고 있었다. 내가 빤히 쳐다.. 더보기
google crom(구글크롬)을 이용하다 처음 구글크롬을 설치했을 때 깔끔하지만 허전했다. 그래서 그 기능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파이어폭스를 비롯한 익스플로러 외의 브라우저는 activeX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왔다.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서는 불편할 수 밖에. 구글크롬을 실행하고, 이런저런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은 정말 빠르다는 것이었다. 내 컴퓨터의 멍청한 성능도 성능이지만(amd sempron 3000+ / ram 768...2005년에 구입했던가?) 워낙에 윈도우즈에 깔린 것들이 많고, 오랫동안 정리를 하지 않은 터라 처음 구입했을 때 보다 인터넷이 엄청 느려졌다. 그런데... 구글크롬..이건 뭐, 처음 컴퓨터 구입했던 때 보다 더 빨라진 것 같다. 속도가 보통이 아니다. 이정도면 익스플로러의 아성을 깨는 것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