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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 생각

google crom(구글크롬)을 이용하다


처음 구글크롬을 설치했을 때
깔끔하지만 허전했다. 그래서 그 기능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파이어폭스를 비롯한 익스플로러 외의 브라우저는 activeX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왔다.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서는 불편할 수 밖에.

구글크롬을 실행하고, 이런저런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은
정말 빠르다는 것이었다.

내 컴퓨터의 멍청한 성능도 성능이지만(amd sempron 3000+ / ram 768...2005년에 구입했던가?)
워낙에 윈도우즈에 깔린 것들이 많고, 오랫동안 정리를 하지 않은 터라 
처음 구입했을 때 보다 인터넷이 엄청 느려졌다. 그런데...
구글크롬..이건 뭐, 처음 컴퓨터 구입했던 때 보다 더 빨라진 것 같다.

속도가 보통이 아니다. 이정도면 익스플로러의 아성을 깨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다만, 기존 익스플로러 이용자의 심리적 관성은 문제가 된다.
특히 '윈도우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브라우저'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경우도 많다.

살짝 건들여주면 몇몇 activeX는 이용할 수 있는데,


구글크롬 바로가기 아이콘을 오른클릭 해서 속성을 활성화한 후 사진과 같이 ' --allow-all-activex' 를 입력해주면 된다. 그렇게만 하면 모든 activeX의 문제가 해결되느냐?
당연히(?) 100% 그렇지는 않다. 아니, 쫌 많이 부족하다. 대표적으로 은행사이트는 사용이 안된다. 

위의 설정을 마친 후, 웹하드 사이트 대부분이 activeX를 이용하는 환경이라 두 사이트를 시험해보니
짱파일은 작동했고, 파일노리는 작동하지 않았다. 즉 작동하는 사이트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당연하겠지만, 위 설정을 하지 않으면 짱파일에서도 작동하지 않는다. 
오랫만에 걸음한 웹하드 사이트...많이 변했더라.

여기저기 걸음해보니...
싸이월드 음악 플러그인은 작동하지 않았고, 네이버의 음악프로그램들도 작동하지 않았다.
각종 동영상은 잘 작동하는데, 구글크롬에서 Flash 동영상들은 제대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기능들은 익스플로러에만 최적화 되어있어서인지 
블로그나 카페 등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구글크롬을 이용할 경우 불편할 수 있다.
특히 돈을 주고 구입하는 BGM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유저들의 불만을 사기 쉽겠다.

그럼에도 구글크롬의 속도가 갖는 장점은 대단하다. 페이지 처리 속도는 비교가 안 된다.
대부분 사이트의 댓글달기, 방명록 작성에는 큰 문제가 없고, 이 글을 쓰는 데도 문제는 없다.
tistory에서는 구글크롬의 이용이 상당히 좋다. 구글크롬이 지원하지 않는 군더더기 기능이 별로 없는 덕이겠지.
사진을 올리는 것도 괜찮았고, tistory의 mp3파일 플레이는 잘 작동한다.

뻔한 말이지만, 인터넷은 다만 정보의 저장고가 아니라 쇼핑, 결제등이 이루어지는 거래의 공간이기도 하다.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 국한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거래기능에서 취약함을 보이는 구글크롬은
그 사용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긴 하다. 또 하나 단점은, 각종 툴바를 비록한 브라우저용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거? 그건 개발자들이 곧 만들어내지 않을까. 갠적으로 알툴바를 이용하는데, 이스트소프트에서 구글크롬용 제품을 만들어내길 기도하는 수 밖에...

그러나 분통 터지는 익스플로러의 지랄같은 속도에 비해, 구글크롬은 그야말로 매끄럽기 그지없으니...
주된 인터넷질은 이제 구글크롬이다. 
여튼...갈수록 늙어가는 내 컴퓨터에 공짜로 강림하신 구글크롬. 쌩유하다.
이미 애용하고 있다. 업데이트가 기다려진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