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나서/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재를 제자로 둔 비운의 스승 - 버트런드 러셀과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은 빈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매우 부유했는데, 비트겐슈타인의 아버지는 철강업계의 큰 손이었다. 아버지의 영향에 의해 비트겐슈타인은 베를린 공대에서 항공공학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깊숙한 곳에 내재한 철학적 열정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비트겐슈타인은 당시 케임브리지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던 버트런드 러셀이 고안한 ‘러셀의 역설’에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되고, 러셀을 찾아가기에 이른다. 버트런드 러셀은 비트겐슈타인을 처음 접했을 때, 적잖이 당황한 듯하다. 러셀의 표현에 따르면 젊은 비트겐슈타인은 이상하리만치 열정적이었고, 드높은 러셀의 명성 앞에서도 저돌적인 도전을 서슴지 않았다. 러셀은 비트겐슈타인이 ‘마왕의 자존심을 가졌다.’고 표현했을 정도인데, 따라서 이 사제 .. 더보기 불굴의 여인 에밀리 뒤 샤틀레(1706~1749)는 뛰어난 물리학자였다. 그녀는 자력으로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번역했다. 그리고 이후 스스로의 성찰로 뉴턴의 권위로 장악된 물리학을 탈피, 라이프니츠의 이론이 옮음을 증명했다. 그녀는 열정적으로 탐구했다. 그러한 영혼이 그나마 자유로울 수 있는 시기는 아직 150년을 더 기다려야 했는데도, 그녀는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학계의 인정도 받았다. 물론 충분치는 않았지만. 리제 마이트너(1878~1968)는 뛰어난 유태계 물리, 화학자였다. 수줍음이 많은 여성이었지만 그건 그녀 안에 잠재된 열정 위에 덧붙여진, 사회의 억압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녀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에서 출발해 원자와 에너지의 관계를 더욱 선명하게 규명했고, 그 총명함을 시기한, 역시나 뛰어난 물리학자 오토한.. 더보기 이전 1 다음